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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737 NG] ACM의 특징(Reheater, Condenser)

노후준비는십세부터 2019. 7. 8. 15:44

B737 NG를 공부하다 보면 기존에 알고 있는 일반적인 항공 시스템과 다른 점들이 있다.

그중에 처음 B737의 Air Conditioning(Chapter 21)를 공부할 때 새롭게 등장하며 이해하기 힘들었던

부분이 바로 Reheater와 Condenser이었다.

기본적으로 이름이 그 목적과 중요한 기능을 나타내며 이름을 가지고 두 가지의 기능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Reheater는 다시 무언가의 온도를 높이는 기능을 할 것이고,

Condenser는 응축기로 기체를 응축시켜 액화시킬 것이라고 말이다.

물론 매뉴얼에도 Reheater의 목적으로 "터빈으로 가기 전에 공기의 온도를 높여서 터빈의 효율을 상승시킨다"

라고 나와있으며, Condenser의 목적으로 "공기의 온도를 응결점까지 낮추어 공기 중 수분을 액화시킨다"

라고 나와있다. 그리고 온도를 변화시키는 방식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열교환 방식을 사용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사실 어려울 것이 없고 두 가지의 장치에 대한 기능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공부를 해보면 바로 다음과 같은 2가지 문제점에 봉착하게 된다.

  "첫째, 기능을 알고 계통도를 봤는데 공기의 흐름을 정확히 모르겠다"

  "둘째, Reheater가 진짜 온도를 높이고, Condenser가 진짜 온도를 낮추는 건지 헷갈린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매뉴얼에 나와있는 설명은 당연히 맞고 흐름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은 Reheater는 공기가 두 번째 지나갈 때, Condenser는 공기가 첫 번째 지나갈 때 그 본래의

기능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B737 NG ACM SYSTEM

위 그림에서 알 수 있다시피 Reheater와 Condenser에 각각 공기가 두 번 지나가게 되며

당연히 그 공기들이 교차될 때 열교환이 이루어지게 된다.

그러나 결론에서 말했다시피, Reheater는 공기가 두 번째 지나갈 때(Water Extractor → Turbine) 온도를 높여

터빈의 냉각효율을 높이며, Condenser는 공기가 첫 번째 지나갈 때(Reheater → Water Extractor) 온도를 낮춰서

액화된 수분이 Water Extractor에서 잘 걸러지게 한다. 그렇다는 것은 반대로 Reheater는 첫 번째 지날 때

공기의 온도가 낮아지며, Condenser는 두 번째 지나갈 때 온도가 높아질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한

열교환에 따라 발생하는 현상이지 본래의 두 장치의 목적을 위한 기능이라고는 할 수 없다.

 

이렇게 두 장치의 기능이 작동하는 시기를 명확히 알고 접근한다면 B737 NG의 ACM을 이해하는 데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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