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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의 항공정비사
[전문학교] B737 NG 기종 교육 후기 본문
학위, 자격증 등 필요한 과정을 3학기에 마치니 한 학기가 애매해졌다.
그러다 학교 측의 배려로 남은 학기 수업 대신에 B737 NG 기종 교육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어차피 취업이 우선이었지만 하반기에 취업이 되지 않았을 때에
다음 상반기에 기종 교육 이수는 경쟁력이 있는 스펙이 될 거라고 판단하였다.
처음에는 학위 취득과 학점관리, 자격증 취득, 토익 등 숨 가쁘게 달려왔는데
스펙을 위해 기종 교육까지 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회의감이 들기도 했지만
어차피 내가 정비해야 하는 항공기에 대한 공부이기 때문에 기분 좋게 하기로 하였다.
수업은 ATA챕터별 전체적인 시스템에 대해서 배웠으며 라인 정비사 특화 과정이라고 하였다.
수업은 한글로 진행되지만 교재는 영어로만 쓰여있는 실제 매뉴얼을 가지고 공부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공부하기가 힘들었다. 무엇보다 해석을 잘해도 해당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해석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나중에 어느 정도 전체적인 시스템과 원리에 대해서 이해되다 보니
내용 이해와 해석이 쉬워졌다.
수업 외에도 적은 시간이었지만 FIM, MEL 보고 적용하는 방법,
엔진, 랜딩기어, 도어 등을 이용한 간단한 실습과 이틀간의 항공사 현장 필드트립은
나름 유용한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실제 조종석을 구현한 FTD(Flight Test Device)를 통해서
배운 것을 실제로 조작해보고 작동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은 너무나도 값진
시간이었다. 현장에서는 조종석에 앉아서 조작하기까지 경력과 시간이 필요하며,
실제로 운영하는 항공기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만지거나 조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태까지 항공정비 공부는 워낙 포괄적으로 여러 항공기 기종에 대해서 배우다 보니
같은 시스템이라도 여기저기서 얘기하는 것이 달라서 뭔가 뜬구름 잡는 식이었다면,
기종 교육은 확실한 정답(매뉴얼)이 있는 공부라 좀 더 공부하기가 편했다.
그러나 약 4개월간의 공부는 처음에는 재미있었어도 나중에는 다들 지쳐가는 게 눈에 보였다.
끝까지 최대한 지치지 않게 페이스 조절을 잘한 것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던 점 같다.
마지막으로 느낀 점은 그동안 약간 모호했던 항공정비 지식들이 명확해지는 느낌이었고
각 시스템 별로 조각나 있는 퍼즐들이 맞춰져서 하나의 비행기라는 큰 그림이 그려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아직 현장에서 활용해보지는 못했지만 확실히 기종 교육을 듣고 가서
정비를 하는 것과 모르고 정비를 하는 것과의 차이는 작업의 이해도나 정비 실력이 쌓여가는
베이스가 다를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아직까지 기종 교육을 반드시 들어야 하는 가에 대해서 말들이 많지만
중요한 것은 현실은 교육 이수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는 것이다.
취업이라는 경쟁에서 남들보다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기종 교육도 하나의 스펙이
될 수밖에 없으면 나중에는 이수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필요가 아닌 필수가 될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필수가 아니니 자신의 상황에 맞게 잘 판단하였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느낀 장단점 정리!
장점
1. 경쟁력 있는 스펙보다는 각 전문학교와 연계된 항공사 취업에 더 큰 장점이 있다.
2. 포괄적인 항공정비 지식이 아닌 실제 정비할 항공기에 대한 실무지식을 쌓을 수 있다.
3. 현직자로 기종 교육을 듣는 것보다 기간적으로 여유 있고 심리적인 부담감이 적다.
(현직자들은 교육기간이 더 짧으며, 결과가 자신의 상사에게 통보된다고 함)
단점
1. 추가적인 시간과 돈이 든다
(요즘은 국비지원과정도 있고, 교육을 들으면서 채용 공고에 지원할 수 있음)
2. 입사 시 기종 교육을 들었다는 이유로 왠지 모를 미움과 쏟아지는 질문을 받을 수도 있다?
참고 : 기종 교육은 그 항공기 기종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이수하는 것이고 완전한 권한을
위해서는 각 항공사의 조건에 따라 부여를 받아야 온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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