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737 NG][면장 구술] 인터폰 시스템(Interphone Systems)(수정 20.07.27)

처음 정비를 공부하면서 헷갈렸던 부분 중에 하나가 바로 Interphone Systems이었다.

인터폰 시스템에는 기본적으로 Flight, Cabin, Service Interphone이 있으며,

Flight는 조종사 ↔ 조종사, (토잉 시) 조종실 ↔ 토잉 인원

Cabin은 조종실 ↔ 객실 승무원, 객실 승무원 ↔ 객실 승무원

Service는 (비행 중) 조종실 ↔ 객실 승무원석 ↔ 갤리, (지상에서) 조종실 ↔ 기체 외부

통화에 사용된다고 각종 자료나 설명에 보면 나와있다.

 

토잉 시 Flight를 사용한다는 것이 궁금하긴 하지만 그냥 그렇구나 하고 외우면 된 다해도,

Cabin에서 조종실과 객실 승무원 통화가 가능한데 Service에서도 또 가능하다고 하고,

거기다가 Cabin은 지상에서 조종실과 기체 외부에 정비 같은 목적으로 사용한다는데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Maintenance Interphone라는 게 있다고 아는데 이것은 또 무엇인가라는

이런저런 생각에 아마 골머리가 꽤나 썩었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기종은 모르겠으나 B737에서는 이것이 명확하게 정리가 된다.

 

그림1. B777 인터폰 시스템

위 그림은 안타깝게 B737은 아니지만 열심히 구글링 하여 찾은 B777의 인터폰 시스템이다.

①이 Flight, ②이 Service, ③이 Cabin이며, AMU(Audio Management Unit)라는 장치에 의해서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B737도 마찬가지로 REU라는 장치에 의해서 각 인터폰 시스템이 연결되어 있다.

즉, 기본적으로 Flight 인터폰과 Cabin 인터폰이 연결되어 있으며, Service 인터폰은 조종실에서 스위치로 인해서

연결시킬지에 대한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되어있다. 그리고 비행 중에는 이 스위치를 OFF에

두니 Service는 정비 목적이든 다른 목적이든 지상에서만 사용한다는 것이다.

 

Service 인터폰 jack이 조종실에도 있고 객실에도 있다보니 서비스 인터폰이 조종실과 객실이 통화할 때

사용한다고 할 수 있으나(그림 2),

엄밀히 말하면, 서비스 인터폰은 조종실과 객실 포함 jack이 설치되어 있는 모든 곳과 통화시에 사용하면서

비행중에는 사용하지 않는 시스템이고,

객실 인터폰은 말그대로 조종실과 객실, 객실과 객실 사이에 통화할 때 사용하는 시스템이 되겠다.

그림2(https://images.app.goo.gl/tWMV7qka3TW64pyW7)

 

정리하면 B737에서는

Flight는 조종사 ↔ 조종사, (토잉 시) 조종실 ↔ 토잉 인원

Cabin은 조종실 ↔ 객실 승무원, 객실 승무원 ↔ 객실 승무원

Service는 조종실 ↔ 기체 외부 및 Service Jack이 있는 모든 지역(객실 포함)

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참고로 Maintenance Interphone은 대형기에서 Service와 구분하여 정비 목적으로만

사용하기 위해서 설치되어 있는 인터폰으로 알고 있지만, 보잉의 대표적인 대형기인 B747 매뉴얼을

찾아봐도 Service만 나와있지 Maintenance는 나와있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에어버스 계열이나 아님

다른 제작사의 명명 방식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