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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737 NG] 객실고도는 무조건 8000피트일까?(객실고도 조절 방식)

노후준비는십세부터 2019. 7. 13. 23:42

흔히 우리는 객실 고도는 8000피트로 유지된다고 배웠고 그렇게 알고 있다.

좀 더 자세히 공부한 사람이라면 Cruise Altitude(비행 고도)까지 서서히 객실 고도를 높이다가

비행 고도에 도달하면 일정한 고도 즉 우리가 알고 있는 8000피트를 유지한다고 말이다.

 

그러나 B737에 있어서 이 설명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고 할 수 있다.

정말 비행기의 객실 고도는 항상 8000피트를 유지하는 것인가?

 

우리는 그 정답의 힌트를 Cabin Altitude Control Panel에서 얻을 수 있다.

Cabin Altitude Control Panel

주황색 박스가 바로 객실 고도를 나타내고 조절하는 컨트롤 패널이다.

오른쪽에 "FLT ALT" 위에 숫자 "28000"이 의미하는 것이 현재 조종사가 비행 고도를 2만 8천 피트로 입력했으며,

이 비행기는 Cruise 상태에서 상공 2만 8천 피트를 비행하며 유지한다는 의미이다.

"LAND ALT" 위에 숫자 "1400"은 착륙하려는 공항의 고도 1천4백 피트를 입력했다는 뜻이다.

어차피 8000피트로 객실 고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라면 굳이 비행고도와 착륙고도는 왜 입력하는 것인가?

거기에 대한 답과 우리가 알고자 했던 객실 고도 조절 방식의 답은 노란색 박스를 보면 알 수 있다.

 

노란색 박스에 나와있는 표는 유사시 비행기가 객실 고도를 자동적으로 조절하지 못할 때 조종사가 매뉴얼(수동)

으로 조절하기 위한 객실 고도 참고표라 할 수 있겠다.

자세히 설명하면 <FL160은 비행 고도 1만 6천 피트 이하에서 객실 고도는 LAND ALT로 맞추라는 의미이고,

FL160~FL220에서는 객실 고도 2000피트, FLT220~FL260에서는 객실 고도 4000피트로 맞추라는 의미이다.

그렇게 본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8000피트는 FL320~FL410(B737 최대 비행고도가 4만 1천 피트)에서 맞춰진다는

것이라고 알 수 있겠다.

이것은 CPC(Cabin Pressure Controller)에 의해서 자동적으로 조절될 때도 유사하다. CPC는 좀 더 비행 고도가

세분화되어 외부 압력과의 차압을 비행 고도별로 상이하게 맞추는 방식이지만 방식은 매뉴얼 방식과 동일하다.

 

정리하면 B737 NG의 객실 고도를 조절하는 방식은

CPC에 의해서 입력한 FLT ALT까지 서서히 객실 고도를 높이다가

FLT ALT에 도달하게 되면 해당 고도에 따라서

미리 설정되어 있는 객실 고도 값으로 유지한다.

항상 8천 피트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비행 고도에 따라서 상이하며,

최대로 유지하는 객실 고도가 바로 8천 피트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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